“동양인 최초”…샤넬 패션쇼 클로징 홀로 꾸민 한국인 모델, 누구?

김자아 기자 2023. 1. 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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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신현지가 2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봄·여름(S/S) 오뜨 꾸뛰르 쇼 클로징을 단독으로 장식했다./샤넬

샤넬 오뜨 꾸뛰르 쇼 클로징 무대를 샤넬 사상 최초로 아시안 모델이 단독으로 장식했다. 주인공은 국내 모델 신현지(26)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파리 그랑 팔레 에페메르에서 열린 샤넬 2023 봄·여름(S/S) 오뜨 꾸뛰르 쇼에서 신현지가 단독 클로징을 장식했다. 오뜨 꾸뛰르는 최고급 소재를 이용한 맞춤복을 뜻하는 말로, 영어로는 ‘하이 패션(High fashion)’이다.

샤넬 클로징은 세계적인 슈퍼모델들만이 설 수 있는 무대로, 아시아계 모델이 단독으로 무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현지는 이미 ‘샤넬 레디투웨어(기성복) F/W 2020/21′ 컬렉션에서 세계적인 모델 지지 하디드, 모나 투가드와 함께 클로징 무대에 올랐다. 당시에도 신현지는 샤넬 ‘레디투웨어’ 컬렉션 사상 첫 동양인 클로징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번 쇼에서 신현지는 동료 모델 없이 단독으로 클로징 무대를 꾸몄고, 디자이너가 제일 좋아하는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인 모델이 단독으로 샤넬쇼 클로징을 꾸민 건 이례적인 일이라 패션계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샤넬 2021-22 공방 컬렉션에서 모델 수주가 라이브로 한국어 노래 '햇님'을 부르고 있다./샤넬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은 국내 모델들과 인연이 깊다. 과거 동양인 모델을 쓰지 않았던 샤넬은 2005년 데뷔한 모델 혜박을 런웨이에 올렸고, 혜박은 ‘동양인 최초 샤넬 모델’이란 수식어를 얻게 됐다. 또 ‘샤넬 뮤즈’로 불리는 모델 수주는 지난해 열린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선 동시에 한국어 가사로된 자신의 노래를 라이브로 불러 주목 받았다.

한편 신현지는 2013년 온스타일 서바이벌 ‘도전! 수퍼 모델 코리아 4′에서 우승하며 모델계에 데뷔했다. 신현지는 2016년 가을·겨울(F/W) 쇼를 통해 처음 샤넬 컬렉션에 올랐다. 이후 샤넬 S/S 2019 캠페인, 간절기(Pre-Fall) 2019 컬렉션 등 무대에 올라 세계적인 모델로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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