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곽상도 '뇌물무죄'에 "같은 녹취록인데 이재명도 무죄"

심동준 기자 2023. 2. 10.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10일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에 무죄를 전날 선고한 1심 재판부를 맹폭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대표 출석에 대해 "수사 자체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고 꼬리를 무는 소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 출석 동행 여부에 대해선 박 의원과 우 의원 모두 '이 대표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녹취록 보면 더 없는 것"
"정치 후퇴…검찰, 곤혹스러울 것"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도 조명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02.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10일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에 무죄를 전날 선고한 1심 재판부를 맹폭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거듭 소환하는 검찰을 성토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대표 출석에 대해 "수사 자체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고 꼬리를 무는 소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수사라고 하는 백현동, 대북 쌍방울 등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추가 출석이 얼마나 이뤄질지에 대해 "알 수 없다. 그것은 검찰 마음이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곽 전 의원 아들 성과급 50억원(세금 공제 후 25억원) 논란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상당히 공분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고 했으며 "그렇게 치면 이 대표는 대장동 녹취록으로 돌아가 보면 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돈 얘기 없고 심지어 김용, 정진상 이런 분들에 대한 구체적 내용도 없다. 돈에 관한"이라며 "그럴 정도면 이 대표 무한정 소환조사가 납득이 되느냔 논리로 사용할 수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결국 대장동 녹취록상으로도 오히려 반대 의혹이 많이 있고, 이 대표 또 김용·정진상 같은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인 게 없어 꼬이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바라봤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곽 전 의원에게 선고한 판사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우리 아들도 50억원 받을 수 있게 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이게 말이 되나. 사실 아버지를 보고 준 돈이지, 무슨 아들을 보고 준 돈인가"라며 "판사도 고민이 많았겠지만 이렇게 판결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후퇴한다"고 개탄했다.

또 "그러면 이재명 후보도 무죄"라며 "이 후보에게 돈을 건넸다고 나는 들었다고 말한 진술들도 신빙성이 없는 것이다. 같은 녹취록인데"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검찰이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증거가 있어야 유죄 판결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판결로 얘기했다는 게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지난 8일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08. photo@newsis.com

이날 검찰 출석 동행 여부에 대해선 박 의원과 우 의원 모두 '이 대표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대표가 결단을 내리고 부탁을 드리니, 의원들은 물론이고 지지하는 분들도 대표 마음을 이해하고 홀로 조용히 들어가겠단 생각을 존중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번엔 들어갈 때, 나갈 때 나오지 말아달라고 의총에서 직접 부탁했다"며 "줄 세우기 식으로 비춰질까봐 그런 부작용을 없애잔 취지라 이번엔 혼자 다녀올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날 1심 선고가 예정된 주가조작 의혹 관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사건을 두고선 박 의원이 "공모 여부 판단은 오늘 나올 순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만약 김건희 여사 공모 관계에 대한 판결문 언급이 있으면 핵폭탄이고, 그렇지 않아도 주식 거래 내역들이 나와 그 부분 판단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공소시효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1~3차 주가조작을 같이 볼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한 회사 종목이고 선수들이 3차까지 활약해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1심 선고가 나오는데 김 여사 수사만 멈춰 있다"며 "특검으로 가는 게 맞고, 패스트트랙 적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