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아이유가 준 위로[선미경의 연예노트]

선미경 2020. 9. 19.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시, 이래서 아이유 아이유 하는 구나.

데뷔 12주년을 맞은 아이유가 팬들에게 또 한 번 큰 선물을 안겼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유 이번 무대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이들을 위해 노래로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 곡 한 곡 진심을 담아 부르며 온전히 위로와 힐링을 전해준 아이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미경 기자] 역시, 이래서 아이유 아이유 하는 구나.

데뷔 12주년을 맞은 아이유가 팬들에게 또 한 번 큰 선물을 안겼다. 장장 14시간 동안 60곡을 소화하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노래했다.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팬들과 함께 데뷔 12주년을 기념하고, 시청자들에게 힐링 같은 위로를 줬다. 아이유라서 가능했던 선물이다. 

아이유는 지난 18일 데뷔 1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8년 데뷔해 쉼 없이 달려온 12년, 아이유는 원래 이날의 의미를 팬들과 함께 나누려고 했다. 그렇기에 팬들의 이름을 더해 1억 원을 기부했고,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콘서트를 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팬들을 직접 만나기 힘들어졌고, 결국 아이유는 다른 방식을 찾아야 했다. 그게 바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었다. 그렇게 온전히 아이유만을 위한 무대가 꾸며졌다. 아이유는 무관객임에도 유애나(팬클럽)를, 그리고 시청자들을 생각하며 14시간의 녹화를 소화해냈다.

아이유와 ‘스케치북’의 특별한 만남은 그렇게 성사됐다. 아이유는 팬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주고 싶었던 것은 물론, ‘스케치북’에서 온전히 부르고 싶은 노래를 다 부를 기회를 제공받은 것도 자신에게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유 이번 무대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이들을 위해 노래로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제한되면서 언택트 공연을 하고 있는 요즘, 아이유는 조금 더 특별한 선택을 한 셈이다. 방송을 통해 콘서트 같은 무대를 만들면서 팬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든 것. 데뷔 12주년이라는 의미에 대중을 위로하고 싶었던 아이유의 마음까지 더해져 더 특별할 수 있었다.

아이유의 선곡 역시 이런 마음이 담겨 있었다. ‘가을 아침’으로 시작해 주옥 같은 히트곡들, 아이유를 대변해주는 곡들, 그리고 신청받아 뽑은 앵콜 무대까지 꽉 차 있었다. 코로나19 시국에 아이유가 해주고 싶었던 위로를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해준 것. 한 곡 한 곡 진심을 담아 부르며 온전히 위로와 힐링을 전해준 아이유다.

공연의 완성도도 높았다. 무대 장치나 효과는 물론 실제 콘서트를 안방 1열에서 감상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었다. 아이유와 유희열이 함께 하는 무대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특별한 선물을 받는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 

100분의 방송 무대를 홀로 채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유는 이번 방송을 위해 무려 14시간 동안 녹화를 진행했고, 60곡을 소화했다. 보통 콘서트에서 2~3시간, 20곡 정도를 소화하는 것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의 공을 들인 것. 보통의 기량으로는 소화하기 힘들 무대다. 결국 아이유도 목이 다 쉬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이유는 마지막까지 신청곡을 불러주기 무대에 올랐고,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방송으로는 100분의 공연이었지만 실제로는 훨씬 길었던 14시간, 아이유는 위로의 마음을 담아 온 정성으로 정말 열심히도 노래했다. 그리고 아이유의 그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온전히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