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국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부적절” 재확인

전희진 2023. 10. 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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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논란을 두고 "영웅을 2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흉상 이전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흉상 철거 관련 질의에 "흉상 이전 추진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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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논란을 두고 “영웅을 2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흉상 이전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흉상 철거 관련 질의에 “흉상 이전 추진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홍 장군이 살아계셨을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좌우 이념에 관계없이 독립투쟁을 하고 광복군에서 활동했다”며 “이 활동이 바로 육군사관학교의 뿌리이고 토대라고 생각한다. 퇴행적이고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이념논쟁은 당장 중단해야 된다고 보는데 김 지사의 생각을 듣고싶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말씀하신 것에 큰 틀에서 동의한다. 다만 육사와 국방부가 홍 장군의 흉상 이전을 추진한 것은 홍 장군의 공산당 가입 이력 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본다”며 “육사나 국방부의 입장은 일부 이해하지만 이는 협의(狹義)의 해석이다. 때문에 흉상 이전 추진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홍 장군의 흉상 철거와 육사의 충남 이전 문제가 맞물려 있다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육사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강 의원은 “육사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 지사의 공약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국방부 및 육사총동문회 등 각계에서 반대를 하고 있다”며 “육사도 충남으로의 이전 계획 대신 종합발전계획을 세웠는데, 그 사업의 일환으로 홍 장군의 흉상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과 김 지사의 육사 이전 공약은 물건너 가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김 지사는 “육사 이전을 위해 육사 및 국방부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반대하는 이유가 3~4개정도 있었다”면서 “시기적으로도 육사 유치에 대한 반대가 극심하다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육사 이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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