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주당 국회의원들 “김기현·조경태, 총선 김포에서 붙자”

박재구 2023. 11. 5. 13: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김포시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5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울산 남구을)와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에게 내년 총선 김포 출마를 요구했다.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장 풀어야 할 김포의 산적한 현안은 감추고 무시한 채, 가장 기초적인 검토보고서 하나 없이 장단점을 비교하는 그 흔한 표하나 없이 서울 편입이라는 주장만 난무한다"며 "김포의 서울 편입 주장을 한 김 대표와 관련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 김포로 출마하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주영·박상혁 의원 5일 국회서 기자회견
“김포 서울 편입 검토보고서 없이 주장만 난무”
서울 편입 단점 열거…교통문제 해결이 우선 주장
경기도 김포시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주영(왼쪽), 박상혁 국회의원이 5일 국회에서 서울 편입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김포시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5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울산 남구을)와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에게 내년 총선 김포 출마를 요구했다.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장 풀어야 할 김포의 산적한 현안은 감추고 무시한 채, 가장 기초적인 검토보고서 하나 없이 장단점을 비교하는 그 흔한 표하나 없이 서울 편입이라는 주장만 난무한다”며 “김포의 서울 편입 주장을 한 김 대표와 관련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 김포로 출마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김포의 국민의힘 출마 예정자들은 5호선이 안되면 불출마하겠다고 거듭 약속하다가 슬그머니 출마하고, 5호선이 확정됐다는 허위 사실 공표로 공직선거법 위반 처벌을 받았거나, 김포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김 대표와 조 위원장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면, 선거가 장난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들과 화끈하게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 선거용으로 평지풍파를 일으켜 자리 만들기를 한다는 비판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의 특례시 권한은 서울시 산하 1개의 자치구 수준으로 축소돼 도시계획 권한을 잃어버리게 된다. 예산도 수천억원이 대폭 줄어들고, 시민이 부담할 세금은 올라간다”면서 “김포시 전역이 과밀억제권역에 들어가서 규제는 더 강화되고 8000여개의 김포 뿌리 기업들은 기업활동에도 큰 타격을 받는다. 김포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이 지금껏 누리던 도농복합도시의 농·어촌특례 입학도 불가능하게 된다”고 서울 편입 시 단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 편입 시) 김포시는 이런 수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숙의를 통해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며 “강서 재보궐 선거에 참패한 국민의힘이 총선용으로 던질 사안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포가 명품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통문제 해결이 필요하고, 서울의 기피시설을 김포시에 조성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하철 5호선, 9호선을 분단 이후 접경지역으로 불이익을 받아온 김포 북부지역까지 조속히 연장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야 한다”며 “필요한 예산은 올해 예산안에 반영하고 현재 국토교통부가 용역을 통해 검토 중인 GTX-D 노선의 강남 연결도 조기에 확정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된다면 혹여 서울시의 골칫거리들을 모두 김포로 옮기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강서구 건폐장이라는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김포시민을 삶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로 편입을 추진한다면, 응당 서울시의 기피시설은 김포로 이전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