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 '김기현은 먹잇감' 발언, 당 원로의 적확한 지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신당 창당 후 대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2월 신당 창당'을 시사한 후 연일 창당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전날에도 신당 창당과 대구 출마 의사를 동시에 드러낸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출마 요구, 어렵단 이유로 회피 않겠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신당 창당 후 대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라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게는 가장 쉬운 도전일 수 있지만 새로 뭔가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그 아성(대구·경북)을 깨는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대구에 출마한다면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도전일 것"이라면서도 "1996년 대구는 이미 다른 선택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다른 선택'은 1996년 제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대구에 배정된 13개 의석 중 단 2개 의석만 획득하며 참패했던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또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대안 정당으로 불린 국민의당이 호남 총 28석 가운데 23석을 차지한 것을 겨냥해 "광주도 2016년에 이미 그런 것을 해본 지역이다.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준석이 신당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이 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당 원로로서 적확한 지적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월 신당 창당'을 시사한 후 연일 창당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전날에도 신당 창당과 대구 출마 의사를 동시에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온라인미디어 스픽스의 유튜브 프로그램 '디톡스'에서 '대구에 출마하냐'는 물음에 "정치개혁이라고 한다면 가장 어려운 승부를 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 전 대표의 창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는 전날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들이 모욕을 줬는데 이 전 대표가 돌아오겠냐"며 "비례대표 정당만 창당하더라도 10석 가까이 차지할 수 있는데, 뭐 하러 이 전 대표가 지역구 나가겠다고 목매달 필요 뭐가 있나. 이 전 대표가 신당 만들면 김 대표는 먹잇감이 된다"고 내다봤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 2024년 신년운세·재물운·오늘의운세 확인하기!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코프로, 7월에 판 15억어치 주식 이제야 '공시'
- "교촌치킨 왜 이렇게 작아?"…양 적어 보이는 이유 있었다 [현장+]
- "마약류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불법 게시물 기승
- "22억 아파트가 14억에 팔렸다고?"…강남 집주인들 '술렁'
- "몸값이 호날두급이네"…인재 경쟁에 몸살 앓는 '이곳'
- "뭘 봐" 전청조 보자마자 날 세운 남현희…첫 대질 종료
- "지하철·버스 빈대 전파 가능성 낮아"…전문가가 장담한 이유
- "네가 학교 다닐 때 나 괴롭혔잖아"…귀신 사진 전송했다가 '처벌'
- 허리케인 피해 현장서 모유 나눈 멕시코 경찰 특별 승진
- "머리가 터질까?"…생일선물로 김치 받은 찰스 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