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앙정치국 회의 주재…'정책 풍향계' 3중전회 해 넘기나

정은지 특파원 2023. 11. 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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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주재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20기 공산당 지도부의 주요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 개최 시점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신화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다른 사항에 대해서도 검토됐다고 밝혔으나 3중 전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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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 경제벨트' 관련 등 심의…3중전회 언급 없어
"국내외 해결 문제 산적 원인인 듯"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3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면서 3연임이 확정됐다. 시 주석 뒤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자오러지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처 주임이 순서대로 제20기 1차 전체회의(1중전회) 내·외신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2022.10.23ⓒ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주재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20기 공산당 지도부의 주요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 개최 시점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이에 따라 연내 3중 전회 개최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이날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장강(양쯔강) 경제 벨트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정책 및 조치에 대한 의견'과 '중국 공산당 지도하의 외사공작(외교 업무) 조례'를 심의했다.

회의는 "장강 경제 벨트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장강 유역의 고품질 생태 환경에 달려있다"며 "공동 보호를 견지하고 대규모 개발을 수행하지 않으며 높은 수준의 보호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과학 기술 혁신을 주요 동력으로 삼고 새로운 분야의 새로운 노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산업 공급망의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외사 공작 업무 규정'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회의는 "외사 공작에 대해 당 중앙의 중앙 집중식 통일 지도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체계적이고 완전한 외사 관련 법률 및 규정 시스템의 형성을 가속화하고 업무의 제도화, 과학화 수준을 지속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다른 사항에 대해서도 검토됐다고 밝혔으나 3중 전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3중전회 개최가 올해를 넘길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1978년 11기 중앙위원회 3중전회에서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노선을 제시한 이후 3중전회는 중국의 향후 발전과 관련한 정책 로드맵을 대내외에 발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는데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월이나 11월 초에 열렸다.

외교 소식통은 "보통 정치국회의는 매월 중하순 정도에 열린다"며 "이번 회의에서 3중전회에 대한 발표가 없으면 통상적으로 내년으로 회의 개최가 넘어가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말 당 중앙정치국 월간 회의에서 3중전회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다"며 "3중전회 개최가 늦어지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앙정치국은 중국 공산당의 정책을 이끄는 24명으로 구성된 핵심 권력기관이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에는 대부분 월간 회의를 개최해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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