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스님 오늘 영결식 거행..."선각자, 다시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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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2.03.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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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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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자승 스님 영결식 거행
사회 각계 인사·신도 추모 발길 이어져
조계종, 지난달 29일부터 닷새간 종단장
낮 12시 경기 화성 용주사에서 다비식 거행
[앵커]
칠장사 화재로 입적한 자승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오늘 거행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달라는 당부를 남긴 자승 스님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서울 수송동에 있는 조계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이곳 조계사에서 자승 스님의 영결식이 거행됩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조계사에 자승 스님 영정 사진과 분향소가 꾸려져 있습니다.

자승 스님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사회 각계 인사, 신도 등 추모객들도 많습니다.

추모객들은 자승 스님이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큰 역할을 했다며 입적을 기렸습니다.

[오미정 / 추모객 : 저희가 부처님 법을 전하고 새로운 불교의 시대를 여는데 좀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기 때문에…. 선각자로 다시 오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자승 스님의 입적일인 지난달 29일부터 닷새간 이곳에서 조계종 종단장이 치러졌습니다.

오늘 진행되는 영결식은 명종을 5번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영결사, 추도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에는 자승 스님의 법구를 경기 화성 용주사로 운구한 뒤, 낮 12시부터 불교적 장례 의식인 다비식을 거행합니다.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었던 자승 스님은 지난달 29일 저녁 6시 50분쯤 스님들의 숙소로 사용되는 요사채에서 불이 나 입적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입적에 타살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지만 조계종은 소신공양을 통한 입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려는 듯 한국 불교와 종단을 잘 이끌어달라는 내용이 담긴 자승 스님의 유언장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 스님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고, 당시 다른 출입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감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수송동에 있는 조계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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