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봉주 낙마한 강북을 전략경선 결정···박용진 공천 승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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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16. 오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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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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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막말 논란'으로 낙마한 서울 강북을 지역에서 경선 차점자였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 승계는 불발됐다.

민주당 지도부는 16일 새벽 '최고위원회의 결과' 공지를 통해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자와 관련해서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직후보자로 추천되기에 부적합하므로 당규 제 10호 제30조에 따라 서울 강북구을 정봉주 후보자의 추천을 무효로 한다"며 "당헌 제 27조 및 제 89조에 따라 해당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여 전략 경선을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 공모는 제한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일정과 공모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15일) 늦은 오후부터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격론을 벌인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공개 회의는 물론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박 의원을 강북을에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후보는 새로 공모하기로 한 만큼 박 의원도 공모가 가능하다. 다만 박 의원이 기존 경선 결과에 대해 재심을 신청했고 공천 승계를 주장해 왔던 만큼 공모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박 의원이 경선단계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있단 이유로 당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민주당 재심위원회의에서 이는 기각됐다.

한편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된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손훈모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을 취소했다.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손 후보의 부정 선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판단이다. 경선 2위였던 김문수 후보가 본선 후보로 교체했다.

최고위는 또 서울 서초갑에 김한나 후보 단수 공천, 경기 안산병에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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