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느그들 쫄았제"… 與 '한동훈특검법' 비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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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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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총선 1호 공약으로 내건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특별검사법)'을 두고 여권에서 비판이 나오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 살아있는 권력 중에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응수했다.

조 대표는 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 위원장 자신과 그 가족의 범죄와 비리가 있다면 누구보다도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비대위원장의 따님은 논문 대필, 에세이 표절, 봉사시간 부풀리기 등 11가지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수사기관은 11가지 입시 비리 모두에 대해서 무혐의를 내렸다"면서 "이런 혐의들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특별검사를 도입해서 수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비례대표 유죄 확정 시에 승계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비례대표는 의원 개인 것이 아니라 정당의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이 조 대표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을 되받아친 것이다

이어 조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발의하겠다는 그 법안은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면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아지니까 위축된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제가 부산 사투리로 한마디 하겠다"며 "느그들 쫄았제?"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국 대표는 국민을 정치적 추세에 이용해 먹는 정치 업자다"고 비판한 지점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 본인과 그 당에 대한 얘기 같다"며 "이준석 대표는 거울 보고, 그 당에 모인 분들 보고 그런 말을 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개혁신당 지지율이 폭락하니까 좀 초조하신가 보다"고 비꼬았다.

같은 날 국민의힘은 "국회를 사적 복수의 장으로 삼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한 것"이라며 조 대표의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도 모자라 대통령 탄핵까지 공공연히 입에 올리고 있다"며 "복수심에 가득 차 대통령 탄핵을 입에 올리면서 강경하게 주장하는 것은 반정부 노선을 통해 야권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는 앞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내세웠지만, 뒤로는 자녀 입시를 위해 사문서위조 등 온갖 방법으로 입시 비리를 저질러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던 인물"이라며 "불공정의 대명사인 조국 대표가 무슨 자격으로 입시 비리를 거론하며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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