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앞둔 NASA의 고민.."우주화장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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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도 사람이다.
2024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이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ISS에 있는 우주화장실을 그대로 달에서 쓰긴 쉽지 않다.
극미중력 상황에 맞춘 화장실로는 우주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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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우주인도 사람이다. 기본적인 생리 현상은 해결해야 한다. 우주에서 대소변을 해결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간단한 것 같지만 쉽지 않은 문제다. 우주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 수준. 그러다보니 그 곳에서 최적화된 화장실을 만드는 게 생각보다는 어렵다.
2024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이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ISS에선 극미중력 환경에 최적화…달과는 환경 달라
물론 우주 화장실이 없는 건 아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선 우주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 ISS는 조만간 화장실 업그레이드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런데 ISS에 있는 우주화장실을 그대로 달에서 쓰긴 쉽지 않다.
ISS는 지구저궤도에서 초당 7.7km 속도로 선회한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은 376km, 가장 먼 지점은 398km다. 이곳에선 극미중력 우주환경연구실 역할을 한다.
반면 달은 지구에서 38만km 이상 떨어져 있다. 게다가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 수준 밖에 안된다. 극미중력 상황에 맞춘 화장실로는 우주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하기 힘들다.
달 프로젝트를 앞둔 NASA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이름하여 ‘달 화장실 챌린지(Lunar Loo Challenge)다.
이번 챌린지에서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에겐 3만5천 달러(약 4천200만원) 상금을 수여한다.
무게 15kg 이내…최대 전력 소모량 70w 기준
아이디어는 자유다. 그런데 몇 가지 제한 조건이 있다.
일단 무게는 15kg을 넘지 않아야 한다. 물론 지구 중력을 기준으로 한 무게다. 최대 전력 소모량은 70w. 소음은 60데시벨 이하. 그리고 부피는 0.12 입방미터 이하로 제작해야 한다.
체형이 다른 남녀 우주인들이 모두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챌린지 마감은 8월17일 오후 5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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