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중국도 승인

선담은 2021. 12. 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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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22일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조건부 승인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지를 누리집에 게재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과 90억달러(10조7천억원)에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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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쟁업체 배제·제한 금지' 조건 달아
8개국 경쟁당국 승인 절차 모두 마무리
경기도 이천 에스케이(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중국이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22일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조건부 승인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지를 누리집에 게재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향후 에스케이하이닉스가 중국 경쟁업체의 경쟁을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내용의 서면·구두 계약 체결을 금지하는 등의 조건을 달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발표로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8개국(한국·미국·대만·싱가포르·유럽연합·영국·브라질·중국)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과 90억달러(10조7천억원)에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 쪽은 조만간 남은 실무 절차를 마친 뒤 1차 인수대금 70억달러(8조3천억원)를 지급하고 인텔로부터 에스에스디(SSD) 사업과 중국 다롄 공장의 자산을 이전받게 된다.

앞서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했던 두 기업의 결합은 최근 미-중 간 ‘기술패권’ 다툼 영향으로 중국의 심사가 지연되면서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해를 넘기지 않고 중국 당국의 승인이 나온 배경에는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 중국의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 포럼 등에 참석하며 쌓은 중국 정·재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가 한-중 양국에 필요한 인수합병(M&A)임을 적극적으로 알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낸드플래시 업계 4위에서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기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낸드 시장점유율은 12.4%(4위)고, 인텔은 6.7%(6위)였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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