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한다고 尹 떠난 2030 돌아오나"

최민우 2022. 1. 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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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안 후보에게 간 2030세대 지지율이 다시 윤석열 후보에게 돌아오겠나"며 "단일화보다는 2030세대의 불만을 찾아내고 다시 그 지지를 확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 없이도 세대포위론과 세대결합론을 위해 정확한 전술을 구사하면 윤 후보가 지지층을 다시 흡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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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안 후보에게 간 2030세대 지지율이 다시 윤석열 후보에게 돌아오겠나”며 “단일화보다는 2030세대의 불만을 찾아내고 다시 그 지지를 확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 없이도 세대포위론과 세대결합론을 위해 정확한 전술을 구사하면 윤 후보가 지지층을 다시 흡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대포위론’은 국민의힘이 203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해 부모 세대인 506070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지금 안 후보의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2030에서 확장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2030이 윤 후보에게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며 “역설적으로, 윤 후보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안 후보에게 간 지지율이 우리 후보에게 오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보다 2030 지지층을 다시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0 지지층이 2021년 내내 국민의힘과 견고하게 결합해 있다가 이해할 수 없는 인재 영입과 ‘2030은 집토끼’라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의 전략에 의해 완전 초토화된 정도가 아니라 우리 후보를 반대하는 설득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 대표는 “윤핵관은 영남·충청·강원권에서 지역 정치만 하던 분들로 선거만 되면 단일화와 통합만 말하는 단일화무새(단일화+앵무새), 통합무새(통합+앵무새)가 된다”고 저격했다.

이어 “우리가 안 후보를 당연히 이길 수 있고, 지지율도 흡수할 수 있다는 게 전제가 돼야 단일화무새가 가능하다”며 “한 달 전만 해도 안 후보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갑자기 선거에서 지기 싫어서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한 달을 복기하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반성하고 짚어본 다음 단일화를 하든 통합을 하든 해야 하는데, (지지율) 누수에 대한 대책 없이 산술적 합을 할 생각을 하고 있으니 국민이 바보도 아니고 (윤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복귀에 대해선 “전혀 합류할 생각이 없다. 권한이 없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불명예다. 무슨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의 윤 후보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우리 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고 ‘선거 여왕’이 사라진 이후 모든 선거에서 득표 전략 없이 감표 전략만 있었다”며 “지금도 표를 잃지만 않으면 이기는 선거 경험만 가진 분들로 선대위가 구성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 달 사이에 후보 지지율이 15% 포인트 남짓 빠졌다고 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데 아무도 이게 문제라 얘기하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으니 그 책임이 모두 후보한테 간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래 선대위는 선거 과정 중에 두세 번씩 재구성된다. 지금 해도 된다”며 “선거 열흘 앞두고도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사로 석방된 박 전 대통령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치적으로 굉장히 단수가 높은 분이라서 고도의 정치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크게 득이나 실이 날 메시지는 던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 변수에 대해 “TV토론회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우리 국민 기대치를 상회하는 정책 이해도나 토론 실력을 보여주면 낙승할 것이고,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 어려운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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