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시장 광기 신경 쓰지 마"…테슬라, 바닥 찾나[오미주]

권성희 기자 2022. 12. 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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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다만 그는 "나는 트위터 애널리스트가 아닌데 테슬라의 최근 주가 움직임은 불행하게도 트위터와 연관돼 움직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소음일 뿐이고 중장기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테슬라 순이익과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버코어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2025~2026년까지는 미국 전기차시장의 압도적인 선두기업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목표주가 350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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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정리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 주가가 11% 이상 폭락한 다음 날, CEO(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직원들에게 "주식시장 광기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전기차 블로그인 일렉트렉과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가 지속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보이면 시장이 그것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테슬라가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매우 강하게 믿는다!"고 밝혔다.

또 올 한 해 노고에 대해 감사하며 강력한 올 4분기 마감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가능하면 12월31일 자정까지 고객들에게 전기차를 "자발적으로 인도해 달라"고 격려했다.

테슬라는 분기 말 며칠간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차를 고객들에게 인도할 지원자를 받는다. 평소에 신차 인도는 판매 및 운송팀이 맡지만 분기 말에는 인도량 목표치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신차 운송에 뛰어드는 것이다.

테슬라는 전날 11.4% 폭락한 109.10달러로 마감했고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이날 3.3% 반등한 112.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12월 들어서만 주가가 42% 급락했다. 올해 하락률은 68%에 이른다. 이 결과 주가는 2년 4개월 전인 2020년 8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테슬라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9.4배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6.4배인 포드자동차와 8.5배인 토요타자동차에 비해 여전히 과도하게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비관론자들은 테슬라의 수익 모델은 자동차 판매라며 다른 자동차회사와 비교해 PER이 지나치게 높아 테슬라가 여전히 고평가됐다고 지적한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전기차시장이 확대됨에 따른 전기차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성장 잠재력과 더불어 자율주행 기술과 태양광 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도 감안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애널리스트인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이달 초 CN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에 목표주가 304달러를 제시하면서 테슬라가 내년에 자율주행 기능 베타 버전을 출시하면 매출액과 이익률이 순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나는 트위터 애널리스트가 아닌데 테슬라의 최근 주가 움직임은 불행하게도 트위터와 연관돼 움직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소음일 뿐이고 중장기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테슬라 순이익과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버코어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2025~2026년까지는 미국 전기차시장의 압도적인 선두기업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목표주가 350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나벨리에 & 어소시에이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루이 나벨리에는 전기차가 여전히 럭셔리 자동차로 인식되고 있어 경기 성장세가 둔화되는 내년 전망이 밝지 않다며 테슬라의 내년 목표주가로 150달러를 제시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S3 파트너스의 경영 이사인 이호르 두사니위스키는 WSJ에 "테슬라 주가가 탄탄한 바닥을 찾을 때까지 공매도(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떨어지면 되사 갚는 것)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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