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나 찍는데 다 캐논 카메라"…다보스서 취재진에게 뼈 있는 농담

최유나 2023. 1. 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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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에 동행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다보스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국내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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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 위해 열린 '한국의 밤' 행사
윤 대통령 "한국, 첨단 산업 강국이자 창의적 문화강국"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서 인사 나누는 이재용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에 동행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다보스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한국의 밤' 행사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자들을 상대로 한국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로, 올해는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습니다.

주요 외빈으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척 로빈스 시스코시스템즈 회장, 아서 G. 설즈버거 뉴욕타임즈(NYT) 회장, 앤서니 탄그랩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국내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회장은 취재진들을 향해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는데 다 캐논(카메라)를 사용한다"면서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물어봤는데, 동영상이 안돼서 다 캐논만 쓴다고 하더라. 나를 찍는데 다 캐논 카메라만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애착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이 부회장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갤럭시 사용을 허가받기 위해 직접 골드만삭스 고위 경영진을 만나 영업에 나섰습니다.

또 취재 현장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에게 아이폰 사용을 지적하며 "갤럭시면 인터뷰를 할 텐데"라는 농담을 건넨 사례가 여러 차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각)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세계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기후위기, 양극화 등 한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류는 도전과 응전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 전략 역시 위기극복 과정에서 마련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2030 엑스포를 유치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역동성과 개방성으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경제 강국이자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청정에너지 등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 강국"이라며 "K팝, 영화, 드라마, 웹툰 등으로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는 창의적 문화강국이기도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특히 부산은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의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라면서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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