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당사 빌려 불출마 선언하는 사람 못 봐"…'나경원 출마' 예상
김은빈 2023. 1. 25. 06:53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나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 결심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 교수는 24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관련 질문에 "불출마 선언을 당사에서 하는 사람, 여태까지 한 번도 못 봤다. 불출마 선언을 세리모니 갖춰서 하는 경우가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나 전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이후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와의 갈등 속에 출마 문제에 관해 명확히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장고를 거듭해왔다.
구체적인 회견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나 전 의원은 최근까지 측근들과 출마를 전제로 상당히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마와 불출마 관련해서 논쟁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느 쪽으로 기울었나' 등 질문에 "결심은 섰다"면서도 "내일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아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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