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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뒤통수친 ‘원칙과상식’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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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우디이오이오
댓글 0건 조회 2,269회 작성일 23-12-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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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뒤통수친 ‘원칙과상식’ 4인방 [노원명 에세이]

미국에서 남의 뒤통수를 잘 치는 3대 민족으로 유대인, 인도인과 더불어 한국인을 꼽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스개지만 그럴듯 하다. 세 민족의 공통점이라면 오랜 세월 타 민족으로부터 탄압받거나 눈칫밥 먹은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비우호적인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본심을 있는 대로 드러내서는 곤란하다. 생존에 나름 최적화된 행동 양식이 제삼자가 볼 때는 ‘통수’일 수 있겠다. 그러나 한국인인 내가 평소 느끼는 한국인관과 썩 매칭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인은 잘 흥분하고, 너무 솔직해서 불편한 민족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에서는 거의 매일 한편씩의 ‘인간 희극’이 쓰여지고 있다. 발자크가 있었다면 소설 100권은 남겼을 것이다. 신문지상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내가 지금까지 가져온 한국인상이 너무 순진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적어도 여의도에서 만큼은 한국인은 ‘통수의 민족’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이낙연 신당’에 승선하려는 사람이 지금껏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은 여의도 문법을 모르는 사람 눈에는 어이없을 정도로 놀랍다. 정세균, 김부겸 등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한 사람들은 이재명과 이낙연중에서 이재명 쪽에 설 모양이다. 그렇게 이재명 민주당을 걱정하는척 하더니 결국은 ‘그대로 이재명’이다. 그들의 명분은 ‘윤석열이 이재명보다 더 나쁘다’는 것이다. 혹은 ‘정치는 차악의 선택이다’라고 말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하기는 평생 정치를 하면서 ‘딴에 차악’만 찾아 줄을 섰던 사람들이 그 나이에 ‘혁명’을 하겠는가. 그들에게 차악의 기준은 무엇일까. ‘본인의 남은 인생 복지에 덜 나쁠, 좀 더 안전한’ 기준으로 차악 아니겠나. 그렇게 차악을 쌓고 쌓아 이룩했을 총리 관록은 비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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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1217085700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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