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 뉴스클립, "RIP 지구" 김윤아VS "롤모델 청산규리?" 전여옥, 일본 오염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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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RIP 지구", "롤모델이 청산규리?".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탄한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나서서 그를 비판했다.
김윤아는 지난 24일 개인 SNS를 통해 "RIP 지구(地球)"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일본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물의 순환 과정을 다룬 그림과 함께 "해양 오염의 문제는 생선과 김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국한되지 않는다. 생선을 앞세워 최악의 해양 오염 사태는 반찬 선택 범위의 문제로 한없이 작게 찌그러진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댓글을 통해 김윤아에 대해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김윤아는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 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예요?"라고 받아치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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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8261839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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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이오이오님의 댓글
가우디이오이오 작성일
그러나 다음 날인 25일,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도 개인 블로그 글을 통해 김윤아를 비판했다. 그는 글에서 "김윤아 씨는 며칠 전부터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하는데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분노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2016년 6월 방송된 올리브TV '원나잇 푸드트립'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김윤아가 일본 오사카의 한 맛집에서 청어 소바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 전여옥 전 의원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이번은 '처리수'"라고 주장하며 "2016년과 2019년 김윤아 씨 '일본먹방러' 끝내줬다. 젊은 친구들은 가수 김윤아가 아니라 (유튜브를 보고) '오사카, 삿포로 먹방러'인 줄 알기도 한다. 이렇게 실감나게 '귀한 먹방'을 할 때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2016년 '일본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진짜 같은 사람인가"라며 "'제2의 청산규리'가 롤모델인지? 몹시 궁금하다"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24일 일본에서는 오후 1시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134만오염수가 1000여 개의 대형 탱크에 들어있고,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인해 오염수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염수 방류가 30년 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는 치열한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김윤아 외에도 배우 장혁진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며 "RIP 지구"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가 악플에 시달리며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김윤아 또한 국내 극우 성향 네티즌들에 의해 악플을 받았으나 삭제하지 않은 상황. 이 가운데 한 국내 유튜브 채널이 일본 외무성에 김윤아가 '반일 선동'을 하고 있다며 입국금지를 요청하는 메일까지 보내 선을 넘었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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